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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신생아 bcg 예방접종 다녀온 날 (피내용 vs 경피용)

혜윤이가 태어난지 한달째가 되는 6월 3일 보건소로 bcg 예방접종을 하러 다녀왔다. 

인생 30일 차 불주사 맞으러 총총..

 

<자, 여기서 피내용과 경피용의 차이점은? >

  피내용 경피용
접종기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 민간의료기관
금액 무료(국가예방접종 지원백신) 본인부담 (7~8만원)
접종방법
접종 후 경과과정 
접종 후 주의사항  1. 고름에는 약이나 반창고를 쓰지 않는다. 
2. 손으로 만지거나 짜지 않고, 깨끗한 면 옷을 입히고 청결하게 관리한다. 
3.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한다. 
4. 접종 후 겨드랑이, 주사주변의 팔이 붓거나 하는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피내용 보다는 경피용 주사가 더 유행이었다고 한다. ( 피내용은 흉터가 더 깊고, 경피용은 성인이되면 흉터가 없어진다하여..)

하지만 요즘에는 경피용은 백신 주사량이 일정하지 않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나는 과감히 주사량이 일정한 피내용으로 선택했다. 

흉터는 사실 살성에 따라 다르다하고 개인적으로 흉터가 지워지지 않아

성인이 된 딸의 팔에 18개의 점이 찍혀있는 건 내가 더 견딜 수가 없었다. 

 

피내용은 하나의 바이알을 여러 아기가 나눠 맞는 것이기 때문에 접종기관에 미리 확인 후 예약을 하고 가야했다. 

(일찍 가는 것이 좋음. 혹시나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 등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소에서도 오전으로 추천하며 예약을 잡아주었다.

 

접종하러 가는 길

우리도 아침 일찍 일어나 혜윤이 목욕을 시키고 생의 첫 외출을 하였다.

조리원에서 퇴소할 때 탔던 바구니 시트에 담겨 코로나를 피해 조심히 출발했다.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쿨쿨 자는데 괜히 엄마아빠가 더 긴장한 것 같았다. 

보건소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 아기들이 주사를 맞기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혜윤이도 키와 몸무게를 재고 문진표 작성 후 간단하게 (아주아주 스쳐지나가듯이) 의사와 면담을 진행했고 bcg를 맞았다.

아, 그리고 혜윤이는 b형간염 2차도 같이 맞았다.

그렇게 맞는 경우도 많으니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밖에 두번 나가지말고 한번에 맞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bcg 접종 직후 

태어자마자 바로 맞는 b형간염 1차는 뭣도 모르고 맞았을텐데

이번 접종은 아픔을 다 느꼈을거라 생각하니 괜히 찡했다. 

주사 두방을 맞고 세상 떠나가라 울던 울 딸랑구.

예방접종 대기실에서 5분정도 상태를 지켜보다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귀가 하였다. 

 

다음날이 되니 접종부위는 사그라들고 주사자국만 살짝 남아있었다. 

6/3 접종 후 6/14 현재 상태

접종 후 2주부터 다시 발적이 생기기 시작한다하니 이쁘게 아물때까지 열심히 관리해줘야겠다. 

 혜윤이는 흉터가 생기지 않길 바래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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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접종 한달 후부터 주사 부위가 곪기 시작하더니 목욕을 하고 나오면 저렇게 빵꾸가 난다. 

매우 징그럽...긴 하지만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이거나 소독을 하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매일매일 저렇게 몇 달을 반복하다가 사라진다하니 없는 척하고 살아야지. 

7/31

bcg접종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