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출산 후 조리원을 2주 신청하였으나 불미스러운일로 3일 일찍 퇴소를 하게되었다.
출산 전 계획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남편과 육아를 하거나 친정을 가서 조리를 더 하는 것이었는데
막상 현실이 눈앞에 닥쳐오니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찍 퇴소한 조리원.. 때문에 제대로 몸조리를 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남들은 출산 전에 미리 예약해놓는다는
산후도우미를 부랴부랴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정부에서 저출산 때문에 임신,출산에 지원을 팍팍 해주는터라 산후도우미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남편을 시켜 보건소에서 산후도우미 지원 신청을 하고 나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양산 '베스트맘'에 연락을 했다.
처음에 내가 원하는 이모님을 말씀드렸으나 그 이모님께선 이미 다른 곳을 가 계셨기때문에 내가 원하는 날부터 이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베스트맘에서 추천 해 주신 분으로 결정했고 5월 20일부터 이모님이 내 산후조리와 아기 케어를 해주시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15일동안 정말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했다.
1. 위생관련.
-이모님께서 출근하시면 제일먼저 머리를 깔끔하게 묶고 옷을 갈아입으신 후 손을 깨끗하게 씻고 오신다.
그 다음 창문열어 환기 -> 진공청소기 -> 걸레 순으로 집을 깨끗하게 유지해주신다.
물어보니 아기한테 제일 안좋은게 먼지라며 청결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
그리고 아기를 케어해주실때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셔서 코로나로 인한 감염 위험에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
2. 아기케어관련.
-15일 동안 지켜보면서 이모님께서 아기를 많이 좋아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종종했다.
실제로 이모님께서도 아기를 좋아하시고 이 일이 이모님과 정말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셨다.
매일 우리 아기에게 좋은 말, 이쁜 말만 해주셔서 15일동안 아기가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좋았다.
모유수유가 힘들었던 나에게 코칭도 해주시고 내가 모유수유를 힘들어 할 때마다 용기를 팍팍 주셨다.
아 그리고 울 아기가 처음에 젖병수유를 할 때마다 사레가 걸려 숨도 못쉬고 켁켁 거려서 내가 너무 두려워했었는데 그때마다
이모님께서 아기를 잘 케어 해 주셔서 지금은 꿀떡꿀떡 잘먹는 뚠뚠이가 되었다.(2.6kg -> 4.6kg)
그 외에도 대소변관리, 목욕관리, 피부관리 등등 어느하나 놓치는 것 없이 전문가의 스멜을 풍기며 케어 해주셔서
이모님께 아기를 맡기고 충분히 산후 조리를 할 수 있었다.
3. 산모 식단 관련.
-아 이건 할 말이 많은데
일단 이모님께서 요리를 너무 잘 하신다.
첫 출근 후 냉장고를 열어 스캔을 하시더니 뚝딱뚝딱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반찬들이 내 앞에 놓여졌다.
항상 내 입맛을 먼저 신경써주시고 많이 먹어야 회복도 잘 된다고 아침, 간식, 점심, 간식 , 그리고 저녁에 먹을 반찬까지 두둑히 챙겨주셨다.
오죽했으면 남편이 이모님께 요리를 좀 배워볼 수는 없냐고 했을 정도.. ㅋㅋ
이모님이 계신 15일동안 조리원에서 열심히 뺀 살이 도로 쪘다. 그럼 말 다했지뭐... ㅋㅋㅋ
이 외에도 유부초밥, 김치찌개 등등 요리솜씨 좋으신 이모님 덕분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사진을 더 찍어둘 걸 그랬다)
5. 산모 케어 관련.
-매일매일 다리나 배 등 마사지를 꼭 챙겨주셨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조금 움직일만 하니까 단지산책도 다녀오라하시고 다녀오면 다리마사지 이런식으로
내 컨디션에 맞는 마사지를 챙겨주셨다.
심지어 너무 시원해서 자다가도 이모님이 마사지해줄까? 하면 벌떡 일어나게 되더라 ㅋㅋㅋㅋ 넘넘 좋았다.
사실 시국도 시국이지만 보육쪽으로 여러 사건사고들이 많았던 것도 신경 쓰였고,
그래서 면역력 약한 신생아와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산모가 있는 곳에 외부인이 들어와 나와 내 아기를 케어 해준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컸었는데 기간이 끝난 지금은 조금 더 연장하고 싶은 생각이 팍팍 든다. (육아는 넘 힘들다.. )
이모님께서 시원시원하게 넘넘 잘해주셔서 산후조리도 좋았지만 진짜 친한 이모가 생긴 것 같아 더 좋았다.
마지막날엔 아쉬워서 다같이 기념촬영도 했다는 ㅋㅋㅋㅋㅋㅋ
만약 그럴일은 없겠지만 둘째가 생긴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또 이곳을 선택 할 것이다.
양산베스트맘의 서*가나/서비*나/서비가* 이모님 짱!!!
업체의 지원 일체 없이 내가 알아보고 이용한 후 아주 솔직하게 쓴 생에 첫 산후조리 후기 끝.
'찐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속의 보이지않는 기둥 콜라겐-'리치엘라스틴' (0) | 2021.08.08 |
---|---|
신생아때부터 쭉 써오던 '아이너바움 젖병세정제' 강추 (0) | 2021.08.04 |
탯줄로 수제도장 만들기!! 의미있는 탯줄도장 (0) | 2021.06.23 |
신생아 코막힘 뚫는법, 신생아 코뻥 피지오머,physiomer로 해결 (0) | 2021.06.22 |
핀츠빈 스와들 신생아 나비잠 후기 (1) | 2021.05.29 |